영화 이야기 포스팅
Doyeon0430 | 2023년 07월 10일
이번시간에는 상업영화에서 사용했던 로케이션 선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상업영화 제작부 막내로 일했을 때는 3가지의 업무 카테고리를 나눠서 로케이션을 선정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출부에서 작성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필요한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골프장 씬이 나오면 스크린 골프장인지 골프 연습장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어두운지 밝은지 같은 환경적인 요소들과 연출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이 촬영하기에 적합한 장소인지를 알아보고 주차장이 널널한지까지 체크하면 됩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맞춰가면서 조건에 맞는 로케이션을 서치합니다.
괜찮은 장소를 찾아내면 가게 사장님께 문의를 넣어 영화 제작팀임을 밝히고 사전 답사를 진행해도 되냐고 여쭤봅니다.
여기서 허락을 받을 경우 날짜를 정해서 직접 장소로 찾아가 세부적인 조사를 시작합니다.
사장님께 헌팅 의사를 밝히고 해당 로케이션으로 찾아갑니다.
가장 먼저 전체적인 실내 구조를 확인하며 필요한 부분을 사진 촬영합니다.
다음으로는 장소 내부에 조명이나 크레인 같은 장비가 들어와도 되는지 여쭤보고 사장님께 양해를 구해야합니다.
주변에 있는 상가들이랑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대비합니다.
주차장이 얼마나 큰지, 식사 자리가 널널한지, 교통 체증이 심한지 등등
현장을 제대로 파악해야 피드백 회의 때 실수없이 제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조사를 다 마친 장소지만 감독님께서 마음에 안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씬이라도 여러 개의 로케이션 후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로케이션이 확정된다 해도 시나리오가 바뀌어서 장소가 캔슬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는 항상 취소에 여지를 남겨드려야 합니다.
영화는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수가 발생합니다.
제작팀은 언제든지 예기치 않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합니다.
글을 마치며 상업영화 제작부 막내로 일하면서 로케이션 헌팅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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